최근 조직된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치 그룹 파동은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회의 인도네시아 외유성 출장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계획에 없던 국제 회의
파동 측은 이 일정이 일반 당원은 물론 대학생위원회에도 알려지지 않은 일정이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주요 인사들이 현지 청년 외교 단체와의 만남을 위해 예고 없이 인도네시아로 출국하자, 의혹의 눈초리와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며칠이 지나면서 당원들 사이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누구를 만났는가', '위원회는 무슨 이유로 인도네시야에 갔는가’ 등의 질문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어떤 주제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으며, 무엇이 그런 비밀스러운 회의를 열게 한 것일까요? 안타깝게도 준비된 답변은 없었습니다.
당혹감을 더하는 것은 위원회가 "소통하는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말과 행동이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습은 더욱 의구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김남국의원 관련 기자회견 당시 지역대학생위원장들의 명의를 도용했다는 지적과 함께 여러 정치적인 문제로 곤란했던 시기를 지나니 생각이 달라진 것일 까요? 당원들과 열린 대화를 하겠다는 약속은 그저 겉치레에 불과했던 것일까요?
이 국제 회의의 유일한 증거는 예상치 못한 출처, 즉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나왔습니다. 위원회 관계자들이 여전히 공식적인 소통을 하지 않는 모습을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의 산적한 문제들 외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포함해서 시민들은 수많은 위기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생계를 위협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감, 예상치 못한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한 불안감, 이태원 참사 책임자들의 무사귀환 등 온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시민들이 뙤약볕 아래에서 시위를 벌이고 청원서에 서명하며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위원회 관계자들이 외국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당과 국민, 권리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시민들을 모욕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해당 위원들의 갑작스러운 휴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당비 유용을 의심하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 소문에 진실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는 배신과 부정직으로 얼룩진 전례 없는 규모의 스캔들이 될 것입니다.
당원들에게 알려지지도 승인되지도 않은 해외 출장은 당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당내 신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년 정치의 근간과 당이 청년에게 거는 믿음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번 비밀리에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양소영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장, 김종우 충북도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당에 해명해야 할 대상입니다.
이들은 스스로 나서서 책임을 지고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해명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인도네시아 출장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관련 당비의 성격, 그리고 무엇보다 소통 부재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계속 조사하는 과정에서 향후 모든 소통은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공식 채널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조치가 신뢰 회복과 투명한 소통의 재확립, 그리고 당의 정체성 수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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